영국왕실의 자선활동은 의무? 취미?

영국 왕실의 자선 활동은 그들의 공적 역할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듯 보입니다. 왕실 구성원들의 동정을 보여주는 미디어에는 다양한 자선 단체의 행사참석이 자주 보도됩니다. 그들의 자선활동은 사회적, 환경적, 교육적 문제에 대해 인식을 높이고 지원을 제공하는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도 계속 새로운 자선단체를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취미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입니다. 왕과 왕비, 그리고 왕위 대기 순번 1위인 윌리엄왕자와 케이트공주의 자선활동을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영국왕실의 자선활동 Overview

다이애나공주의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습니다. 두 아들과 놀면서 아주 사적인 순간에 그녀가 장난스럽게 깔깔거리며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심심하니까 체리티 Charity activity 한다고. 그건 평민들의 시각으로 궁안의 생활을 비꼬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챠알스의 어머니인 엘리쟈베스 2세역시 그리스의 왕가출신인 필립공과 결혼하였는데 반해, 기울어져 가는 스펜서 가문 출신으로 비현실적인 생활을 하는 왕가에 평민의 눈으로 보니 불편한게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무료하지 않으려 여기저기 다니며 관여하는게 그녀의 눈에는 심심해서라고 보이는 것 이라고 말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게 기억됩니다.

이후 그녀의 체리티 행보는 이전과 달랐습니다. 보란듯이 임팩트 컷습니다. 지뢰밭을 걸으며, 지뢰를 없애자는 활동을 하고, 에이즈가 전염병처럼 여겨지던 때에 환자와 손을 잡고 하는 사진컷은 아직도 레젼드입니다. 그녀의 패션이 아름다워보이는건 그녀가 범상치 않은 심장을 가진 여성이기 때문인것 같은 생각. 그녀를 기억하는 두 왕자는 그녀의 정신을 잇기위해 체리티 활동에 더 진심인듯 합니다.

왕가에서 해 오던 체리티 활동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건강, 교육, 예술, 황경보호, 아동복지, 동물복지등 각 구성원의 관심사와 전문성에 특정분야을 맡는것 같습니다. 그들이 움직이면 메스컴도 따라 움직이기때문에 왕실구성원들은 공적행사로도 자선행사에 참석합니다. 예를들면, 자선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고 캠페인 참여를 통해 자선 단체를 활동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공적인 활동이기도 합니다.

특히 페트로네이지 시스템으로 왕실 구성원은 수백개의 자선 단체에 후원을 맡고 있습니다. 이는 이는 단체들에 대한 공식적인 승인을 의미하며, 왕실의 지지가 해당 단체의 가시성과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곳 영국은 참으로 체리티가 많은 나라입니다.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일이 도울 수 있도록 조직이 이뤄져 있습니다.

국내문제만이 아닙니다. 종종 국제적인 문제에도 초점을 맞춥니다. 최근 챨스왕이 기후변화회의 COP28의 기조 연설을 해씁니다. 기호변화에 대응하자는 그의 뜻은 여러 활동에서도 보여졌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제적인 협력과 지원을 촉진합니다. 한나라의 왕의 이름과 무게로 할수 있는 일중에는 최고 인것 같네요.

찰스왕이 지원하는 자선단체는?

찰스 왕세자, 현재는 찰스 3세 왕으로 알려진 그는 다양한 자선 활동과 단체를 지원하며, 특히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개발, 젊은이들의 교육 및 취업 지원, 그리고 전통 예술 및 장인 정신의 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주요 자선 활동 및 단체는 그의 왕자시절의 긴 세월동안 켜켜히 쌓여 있어 방대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정리하고 링크로 연결하겠습니다.

프린스 트러스트 The Prince’s Trust: 1976년에 창립된 이 단체는 젊은이들이 삶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취업, 교육,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히 가족으로부터 지원없이 자립해야 하는 사회 최하던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립에 포커스를 맞추며, 이를 통해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 프린스 오브 웨일스즈 차리터블 펀드 The King Charles III Charitable Fund: 이 펀드는 다양한 자선 활동을 지원합니다. 환경, 지속 가능한 개발, 건강, 교육, 문화 유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프로젝트와 조직에 자금을 제공합니다. 또한, 찰스 3세 왕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 변화 대응, 생물 다양성 보존, 유기 농업의 증진을 위한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더 킹스 파운데이션 The King’s Foundation: The Prince’s Foundation 이 최근 챨스 왕자의 왕으로의 즉위 이후 The King’s Foundation 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 재단은 지속 가능한 개발, 건축, 디자인, 예술에 중점을 두며, 전통적인 건축 기술 교육 및 지역사회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 2006년 부터는 역사적인 건물과 지역사회의 재생을 지원합니다. 전통적인 기술과 장인 정신을 보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는 더 프린스 리제너레이션 트러스트 The Prince’s Regeneration Trust와도 병합되었습니다.

찰스 왕의 이러한 자선 활동은 그의 공공 역할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며, 생활과 환경 각 분야들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활동은 메스컴의 커버를 받으며, 사회적,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세대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오래된 자선활동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개인적인 열정은 영국의 전통의 한면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기도 합니다.

카밀라의 자선활동

카밀라 파커 보울스, 현재 콘월 공작부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찰스 3세 왕과 결혼하여 왕실의 주요 인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여러 자선 단체와 활동을 지원하며, 특히 문맹 퇴치, 골다공증 인식 제고, 동물 복지 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녀의 주요 자선 활동 및 단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맹 퇴치: 카밀라는 문맹 퇴치와 독서 증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여러 문맹 퇴치 캠페인과 조직을 지원하며,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와 관련해 그녀가 참여하고 있는 주요 자선 단체는 “더 리터러시 트러스트 The Literacy Trust” 입니다. 이 단체는 문맹률을 낮추고, 독서 및 글쓰기 능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밀라 여왕의 관심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Osteoporosis): 그녀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골다공증으로 고통받았기 때문에, 카밀라는 이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여러 자선 단체와 활동을 지원합니다. 직접 설립한 단체는 없습니다.

동물 복지(Animal Welfare): 동물 복지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여러 동물 보호 관련 단체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반영됩니다. 그녀는 동물 학대 방지와 동물 복지 증진에 기여합니다.

호스피스 및 건강 관련 자선 단체: 카밀라는 호스피스 관련 자선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며, 임종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역사적 건물과 예술 보존: 그녀는 영국의 역사적 건물과 예술 작품의 보존을 지원하는 여러 단체와 활동에 참여합니다.

카밀라 공작부인의 이러한 자선 활동은 그녀가 왕실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문화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노력을 반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녀가 직접 설립한 자선 단체는 없으나, 여러단체와 행사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관련 이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윌리엄왕자

윌리엄 왕자, 즉 프린스 윌리엄은 다양한 자선 활동과 사회적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특히 정신 건강, 아동 복지, 환경 보호 및 야생동물 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주요 자선 활동 및 캠페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헤즈 투게더 Heads Together

윌리엄 왕자는 정신 건강 문제의 인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헤즈 투게더 Heads Together‘ 캠페인의 공동 창립자로, 정신 건강에 대한 대화를 장려하고, 이와 관련된 스티그마를 없애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약자들을 돕는 마인드 Mind 라는 자선단체와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유니티드 포 와일드라이프 (United for Wildlife)

United for Wildlife” 는 윌리엄 왕자와 로열 파운데이션이 2014년에 창립한 조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불법 야생동물 무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조직의 목적은 금융, 운송 등 다양한 부문 간 협력을 증진하여 불법 야생동물 제품의 운송, 자금 조달, 수익 창출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United for Wildlife는 불법 야생동물 무역에 맞서기 위해 금융 태스크포스, 운송 태스크포스, 그리고 지역별 챕터를 운영하며 국제적, 지역적 수준에서 이 불법 무역의 고리를 끊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스샷 프라이즈 (Earthshot Prize)

윌리엄 왕자는 환경 보호와 야생동물 보존을 위해 ‘얼스샷 프라이즈 Earthshot Prize’ 라는 상을 제정했습니다. 이 상은 지구 온난화의 재앙적 수준을 피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을 촉진하고, 생물다양성, 해양, 대기오염, 깨끗한 물과 같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하여 2030년까지 매년 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인물들을 격려하고 지원합니다

윌리엄 왕자의 이러한 활동은 그가 왕실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환경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공적인 위치를 활용하여 중요한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

케이트 미들턴,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은 여러 자선 단체와 활동에 참여하며 특히 아동 발달, 정신 건강, 예술 교육, 그리고 중점적으로 가족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녀의 주요 자선 활동과 관련된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동 발달 및 교육: 케이트 미들턴은 아동의 초기 발달과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녀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젝트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신 건강 증진: 케이트는 정신 건강 인식 증진과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헤즈 투게더(Heads Together)’ 캠페인의 공동 창립자로 활동하며 이 분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예술 및 창의성 증진: 그녀는 예술과 창의적 교육이 어린이의 개인적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지지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예술 관련 단체와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호스피스 및 건강 케어: 케이트 미들턴은 호스피스 케어와 아동 건강 관련 자선 활동에 참여합니다. 특히 터미널 질환을 가진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 복지 및 지원: 그녀는 가족 복지와 아동 보호를 위한 여러 조직과 협력하며, 안정적인 가정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케이트 미들턴의 이러한 자선 활동은 그녀가 왕실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공공 복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며, 특히 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녀의 노력은 관련 분야의 인식을 높이고,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영국 왕실은 사회적 책임과 공공복지에 대한 자신들의 헌신을 보여주며, 이는 왕실의 중요한 공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합니다. 왕실 구성원들의 이러한 노력은 그들이 단순히 의전적인 역할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